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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3-17(월)
 

 소득격차가 교육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서울시는 올해에도 양질의 ‘서울런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받으며, 나아가 진로·취업 역량까지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어교육은 격차가 두드러지는 분야 중 하나로, 특히 최근에는 조기 사교육이 보편화되면서 격차가 더욱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부가 13일(목) 발표한 ‘2024년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에 따르면 6세 미만 가정양육 유아 17%가 ‘3시간 이상’(반일제) 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참여 유아 기준 흔히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 월평균 지출은 약 155만 원이었다. 시는 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 대학생과 청년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으로 영어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강화한다.


 우선, 시는 영어 학습 환경이 부족한 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위해 기초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 5세 유아(40명)를 대상으로는 유아의 발달 수준과 선호도를 반영한 애니메이션 기반의 1:2 그룹 화상수업 ‘서울런 키즈 화상영어’를 제공한다.

 

 ‘서울런 키즈 화상영어’는 서울런 키즈 회원 중 만 5세 유아 40명을 선착순 선발해 연 1회,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주 2회, 25분 내외/1회) 운영된다. 모집은 3월에 진행되며, 4~7월 교육이 이루어진다.


 예비 초등학생부터 초등 3학년까지는 원어민과의 ‘1:1 화상영어’를 통해 알파벳과 파닉스* 등 기초 교육부터 단계적으로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YBM이 보유한 영어 도서(전자책)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1 화상영어’는 총 320명(상·하반기별 160명)을 선발해 3개월간(주2~3회, 15~20분) 운영되며, 학습 독려를 위해 출석률·진도율·성적 향상도에 따른 다양한 이벤트와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파닉스: 알파벳 문자 체계에서 소리를 문자 또는 문자 그룹과 연관시켜 사람들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는 영어 학습법


 초등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는 영어 학습과 체험활동을 결합한 심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실전 영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한국외국어대학교 등과 협력해 방학 기간 중 ‘영어동행캠프’를 운영해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수준별 수업과 ▲영어 의사소통 수업 ▲영어로 배우는 과학 ▲외국인 친구와의 문화교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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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4학년~중등 3학년까지 총 260명(방학별 130명)을 선발해 여름·겨울방학 기간 동안 초등과정은 서울시 권역별 청소년센터(중랑, 서울시립, 보라매, 은평, 수서), 중등과정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캠퍼스에서 2주간 진행된다.


 고등학생과 청년(만 24세 이하)을 위해서는 교과과정과 연계한 수능 독해 강의뿐만 아니라 실용 영어 회화와 TOEIC·TOEFL·TEPS 등 영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진로·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 맞춰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17일(월)부터 원어민 화상영어 대상자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런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유아, 초등 저학년 대상자는 서울런 누리집(https://slearn.seoul.go.kr)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 방법과 선정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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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동행 캠프’는 6월 서울런 누리집을 통해 사전 공지 후, 6~7월에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 2주 동안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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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수능 독해, 영어 회화, TOEIC 등 자격증 과정 강의는 서울런 학습사이트에서 상시 제공되며, 서울런 회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런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매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예비 초등·저학년 대상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은 2024년 하반기 조사 결과 만족도 92%를 기록했으며, 초등 3학년~중학생 대상 영어동행캠프는 학생 만족도 93%·학부모 만족도 98%로 높은 평가를 받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표 교육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양질의 영어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시기에 맞춘 영어 학습콘텐츠를 제공해 학습자가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나아가 진로와 취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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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부터 TOEIC까지…서울시, 맞춤형 '서울런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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