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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4-04-30(화)
 

미래 기술의 백미, 자율주행차량을 현실화하다 

주행환경인지 위한 인공지능 학습 빠르게 향상

 


㈜테슬라시스템 회사명을 들으면, 미국의 전기차 제조회사인 테슬라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의 ㈜테슬라시스템은 테슬라와 별개의 회사지만, 한 가지 같은 것이 있다. 100년 전 에디슨의 동료이자 전기공학자였던 니콜라 테슬라의 창의적인 정신을 이어받자는 마음으로 설립했다는 것.

㈜테슬라시스템은 2007년 모바일 명함 제작을 시작으로, 초기에는 영상처리, 영상인식, 3D 그래픽, VR/AR 등 영상과 그래픽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 배치 최적화 기술, 가상으로 주행환경을 모사하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선보이며 100년 전 니콜라 테슬라가 꿈꿔왔던 미래 모빌리티 도시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는 (주)테슬라시스템의 오광만대표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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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고 선택한 자율주행차량

2015년 알파고와 이세돌 국수와의 대결은 IT 업계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 인공지능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때 오광만 대표 역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비전을 보고 사업의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높은 관심도에 비해 국내 인공지능 기술은 일천한 수준이었다. 대학에서 인공지능학과를 새롭게 개설하고 관련 인력을 키워내려 했지만, 전공 교수 인력이 부족하니 교수도 배워서 가르치는 형편이었다. 

오 대표는 세계 최대 오픈 소스 사이트인 깃허브(GitHub)를 뒤져, 해외 대학에서 연구한 신경망 모델 코드를 기반으로 기술을 현장 중심으로 적용했다. 프리 트레인드 모델의 경우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 학습까지 돼 있어, 추가 데이터에 따라 고도화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얼굴 인식 기술의 경우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가 1천만 장이라고 하면, 한국인의 얼굴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1만 장 정도 있으면 가능한 것이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킨다고 해서 무조건 원하는 만큼 성능이 개선되는 것도 아니었다. 학습시키는 것도 노하우가 필요해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테슬라시스템은 차근차근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를 취득하며 경쟁력을 높여나갔다. 


자율 주행을 위한 환경 인지에 도움받아

사람이 운전할 때 차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몇 차선인지, 앞에 차가 있는지 사람이 있는지 등등 사람은 한 번에 전체 환경을 인식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인공지능이 쪼개서 보려면 분석해야 하는 요소가 상당히 많다. 이런 걸 알아내는 알고리즘 방법론이 상당히 많은데, 한 개의 인공지능이 아니라 대여섯 개의 인공지능이 동시에 수행되어 환경인지를 해야 한다.

이런 환경 인지를 위한 인공지능의 학습에 방대한 데이터들이 필요하고, ㈜테슬라시스템은 인공지능이 가령 10m 전방에 사람이 있다 등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형상 데이터를 제공받고 가공하는 데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참여로 지속적 발전 꾀해

오 대표는 현재 자율주행차의 눈이라고 불리는 라이다가 가격적인 면에서 과도하게 비싸다고 말했다. 기본 가격이 천만 원, 고가는 1억 정도로 사업적으로 크게 힘들다고. 그래서 ㈜테슬라시스템은 라이다 없이 카메라 데이터로 대체할 방법을 찾고 있다. 

비나 눈이 펑펑 쏟아지는 악천후의 경우 카메라가 영상을 잘 못 잡아낼 수 있는데, 현재는 이런 부분을 물리적으로 해결하는 기술들도 좀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 자율주행차량에는 하나의 센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센서가 필요하고 서로 보완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 ㈜테슬라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 다른 기업들과 방법을 찾아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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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다가온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이 정도로 하면 되겠다 싶은데, 1년이 지나면 조금 더 보완을 해야겠다 싶고, 또 1년이 지나면 더 보완할 게 보여요.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계속 보완하며 학습을 시켜야 하는 게 인공지능입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는 오 대표. 현재 ㈜테슬라시스템은 자율주행 시범단지 선정 사업에 뛰어들어 충남 단지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8월 정도면 자율주행차량이 나올 거라 보고 있다고. 오 대표는 올해와 내년에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실적 구축 사례가 나올 거라며 기대감을 비쳤다.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운전할 날이 머지않는 듯하다. 



㈜테슬라시스템

-홈페이지: http://www.teslasystem.co.kr

-주요서비스: 자율주행차 주행환경인지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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