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은행권의 조달 비용과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동시에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한 달 새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차주들의 금리 리스크 관리 전략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2026년 6월 예금은행 주요 금리 지표]
- 저축성수신금리 (신규) : 3.08% (▲0.15%p)
- 전체 대출금리 (신규) : 4.31% (▲0.12%p)
├ 기업대출금리 (신규) : 4.27% (▲0.14%p)
└ 가계대출금리 (신규) : 4.50% (▲0.04%p)
- 주택담보대출 (신규) : 4.36% (▲0.04%p)
- 신규 예대금리차 : 1.23%p (▼0.03%p)
■ 수신·대출 금리 동반 상승…시장금리 오름세 반영
6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8%로 전월 대비 0.15%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14%p(3.02%), CD 및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23%p(3.36%) 오르며 수신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대출금리 역시 연 4.31%로 전월 대비 0.12%p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4.27%로 0.14%p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금리(4.38%)가 전월 대비 0.23%p 뛰며 대기업(4.17%, ▲0.07%p) 대비 상대적으로 큰 오름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0%로 전월 대비 0.04%p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4.36%, ▲0.04%p)과 일반신용대출(5.72%, ▲0.23%p) 모두 일제히 올랐다.
■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50%대에서 37.7%로 '급락'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조건별 비중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월 43.0%에서 6월 37.7%로 5.3%p나 급감했다. 올해 초(1월 75.6%)와 비교하면 불과 반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변동금리 비중은 50.9%를 기록하며 다시 과반을 점유했다.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 중 고정 vs 변동 비중 추이]
· 2026.01 : 고정 75.6% | 변동 16.9%
· 2026.04 : 고정 47.8% | 변동 34.6%
· 2026.05 : 고정 43.0% | 변동 41.6%
· 2026.06 : 고정 37.7% | 변동 50.9%
이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 등이 오르면서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 메리트가 약화되자, 향후 금리 하향 이탈을 기대하는 차주들이 변동금리로 다시 돌아서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 2금융권 예금금리 '껑충', 대출은 저축은행·새마을금고 하락
비은행금융기관(2금융권)에서는 예금 고객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 경쟁이 확연히 나타났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연 3.74%로 한 달 새 0.35%p 급등했고, 새마을금고(3.53%, ▲0.32%p), 신협(3.43%, ▲0.18%p) 등도 예금금리를 대폭 올렸다.
반면 일반대출 금리는 기관별로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0.38%p, 9.48%)과 새마을금고(-0.21%p, 4.67%)의 대출금리는 내린 반면, 신협(5.02%, ▲0.20%p)과 상호금융(4.76%, ▲0.09%p)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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