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며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2% 초반대를 유지하던 물가상승률이 4월(2.6%)에 이어 두 달 연속 가속화되며 결국 3%대를 돌파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이번 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교통(석유류)’과 ‘개인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 5월 소비자물가 핵심 지표 요약
- 소비자물가지수: 119.92 (전월비 0.5% ▲, 전년동월비 3.1% ▲)
- 생활물가지수: 전년동월비 3.3% 상승 (체감물가 부담 가중)
- 신선식품지수: 전년동월비 1.4% 하락 (채소·과실류 안정세)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전년동월대비, %)] 2월: 2.0% → 3월: 2.2% → 4월: 2.6% → 5월: 3.1%
[데이터프레스의 눈]
① 석유류 폭등이 촉발한 교통 물가 ‘비상’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교통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6% 폭등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경유(33.3% ▲)와 휘발유(23.1% ▲)의 상승세가 압도적이었다. 공업제품 전반(4.2% ▲)의 상승세 역시 이러한 석유류(24.2% ▲) 가격 폭등이 주도한 결과다.
② 엔데믹 소비와 서비스 요금의 습격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물가는 2.8%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가 3.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는데, 세부적으로는 해외단체여행비(26.3% ▲), 보험서비스료(13.4% ▲), 승용차임차료(25.7% ▲) 등이 크게 올랐다. 야외 활동 및 여행 수요 증가가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③ ‘신선식품’은 내렸지만 ‘축·수산물’은 올랐다
다행히 밥상 물가의 주범이었던 신선채소(-4.9%)와 신선과실(-2.8%)이 안정세를 보이며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했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전체적으로는 돼지고기(5.8% ▲), 달걀(10.2% ▲), 갈치(15.1% ▲) 등이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경남(3.6%), 강원·전북·전남·경북(3.5%) 순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았으며, 서울은 2.7%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역시 2.5% 상승해 대내외적 물가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