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비만율 32.5%로 소폭 감소세, 그러나 BMI 35 이상 '초고도비만'은 급증
- 데이터프레스 분석: 하위 20% 소득계층 비만율, 상위 계층보다 1.5배 높아 '건강 격차' 심화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통계는 역설적이다. 대한민국 성인의 전체 비만율은 2020년 34.6%에서 최근 32.5% 수준으로 다소 낮아졌으나, 의료 현장의 위기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데이터를 세부 분석한 결과, '평균의 함정' 뒤에 초고도비만과 소아비만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데이터 절벽'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 INSIGHT 1: 초고도비만율의 폭주, 10년 전보다 3배 늘었다
단순 비만보다 훨씬 위험한 초고도비만(BMI 35 이상) 데이터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 0.7%에 불과했던 초고도비만 유병률은 최근 2.1%를 돌파하며 10년 사이 약 3배 급증했다.
전체적인 비만 인구는 줄어드는 듯 보이지만, 한 번 살이 찌기 시작한 계층은 단순히 '통통한'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받는 '초고도비만'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INSIGHT 2: 소아·청소년 비만 '25.5%'의 충격… 5명 중 1명은 비만
가장 뼈아픈 데이터는 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지표다.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비만군(과체중+비만) 비율은 2019년 25.8%에서 최근 조사까지 25%~30% 사이의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활동량 감소로 인해 소아비만 합병증(지방간, 당뇨) 발병 연령이 10세 미만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데이터프레스는 현시점의 소아비만 데이터가 2040년대 성인 만성질환율을 결정짓는 핵심 선행지표라고 분석했다.
■ INSIGHT 3: 소득이 낮을수록 뚱뚱하다? '경제적 양극화'가 부른 체중
비만은 이제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경제적 데이터'의 결과물이다.
가구 소득 수준별 비만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1/4분위 계층의 비만율은 상위 1/4분위보다 약 5~8%p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고물가 시대에 신선식품(채소, 단백질) 가격은 급등한 반면, 저렴한 가공식품(탄수화물, 당류) 위주의 식단이 취약계층에 집중되면서 '가난할수록 비만해지는' 데이터의 비극이 현실화되고 있다.
**데이터프레스의 시선
'숫자 32.5%가 아닌, 쏠림 현상을 직시해야' 전체 비만율이 낮아졌다는 통계는 자기관리에 능한 상위 계층의 데이터가 반영된 결과일 뿐이며, 실제로 데이터가 가리키는 미래는 '건강한 다수'와 '병든 소수'로 나뉘는 신체적 양극화 시대라고 지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