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출생아 수 25.4만 명 돌파… 전년 대비 6.8% 증가하며 반등세 기록
- ‘데드크로스’는 지속… 사망자 역대 최대(36.3만 명) 기록하며 인구 11만 명 자연 감소
- 1월 인구 이동자 수 7.1% 증가… 신축 아파트 입주 및 신학기 이사 수요 맞물려
대한민국 인구 지표에 희망과 과제가 교차하고 있다. 2025년 출생아 수가 10년 만에 반등하며 저출생 기조 탈출의 불씨를 지폈지만,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인구 자연 감소폭은 여전히 깊은 상태다. 데이터프레스는 25일 발표된 인구·이동 관련 3대 통계를 통합 분석했다.
1. [출생·사망] 10년 만의 반등, ‘25만 명’ 선 회복
가장 주목할 지표는 2025년 출생아 수의 반전이다. 2015년 이후 줄곧 하락하던 수치가 마침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2025년 출생아 수(잠정)는 25만 4,5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1만 6천 명(6.8%) 증가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전년(0.72명)보다 상승한 0.78명 내외로 추정된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9.4%)과 충북(9.3%)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사망자 수는 36만 3,400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크로스' 현상으로 인해 인구는 10만 9천 명 자연 감소했다.
2. [인구 동향] 12월 '막판 스퍼트'… 혼인 건수도 소폭 증가
2025년 12월 한 달간의 지표 또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12월 한 달간 1만 7천여 명이 태어나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거나 유지되는 흐름을 보이며 향후 출산율 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 [인구 이동] 7.1% 급증한 1월 이동… 국토 에너지는 상승
새해 시작과 함께 지역 간 인적 교류와 이동은 전년보다 훨씬 활발해졌다.
2026년 1월 이동자 수는 63만 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늘었다. 이는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경기·인천 지역의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과 신학기를 앞둔 학군지 이동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터프레스의 눈
이번 통계 패키지는 대한민국 인구 정책이 ‘양적 방어’ 단계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10년 만의 출생아 수 증가는 정책적 지원과 인식 변화가 맞물린 유의미한 수치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지점은 사망자 수의 기록적 경신이다. 출생아 수가 늘어도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전체 인구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따라서 정부는 출산 장려뿐만 아니라 ‘활동적 고령사회’를 위한 정년 연장 및 노인 복지 체계 개편, 그리고 활발해진 인구 이동 흐름을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