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만큼이나 기다려지는 봄꽃 축제가 코로나19 로 인해 중단되거나 온라인 진행되다 올해부터는 드디오 다시
각 지역별로 봄꽃 축제가 예정되어져 있다.
특히 볒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탓에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주부터 제주에는 벚꽃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7~28일 예년보다 일찍 핀 봄꽃들이 봄비를 맞고 속절없이 꽃잎을 떨어뜨렸지만, 만개하는 봄꽃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오늘부터 서귀포를 시작으로 4월 3일 서울까지 벚꽃 개화시기로 보고 있다.
매년 봄꽃 개회시기가 포근한 날씨로 인해 바뀌면서 축제를 준비하는 담당자나 식목일 행사를 준비하는 곳들도
시기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 이전 매 년 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진해 군항제’ 또한 개화 시기에 따라 축제 일정이 매년 몇일 씩 앞당겨지고 있다.
해발고도가 높은(800~1100m) 곳에 피는 꽃들은 평지에 있는 꽃들보다는 그나마 기후변화의 영향을 덜 받고 있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서 개화시기가 조금씩 빨리지고 있다.
1983년부터 유채꽃 축제를 열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도 마찬가지다. 4월초에 열리던 유채꽃 축제도 이제는 3월에 열리고 있다.
이렇듯 봄을 상징하는 제주 유채꽃도 이제는 1월 부터 피기 시작해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
식물의 생태시계가 빨리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듯이 , 식목일을 3월로 당기자는 주장은 매년 봄마다 나오고 있다.
개화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3월의 평균 기온이다. 기상청 과거 자료를 보면 1961~1980년 3월 평균 기온은 약 5도이지만, 2014년 이후 7~8도에 이른다.
기후변화와 식생의 관계를 연구한 한 전문가는 “현재의 기온과 생물의 반응을 볼 때 3월 중에도 생육이 잘 된다는 이유고 최근 토양이 녹는 시기를 측정해봐도 식목일을 4월에서 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목일은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날을 기념하며 4월5일에 나무를 심었다는 데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밭을 일군 날도 이날이다. 한국보다 3월 기온이 낮은 북한의 식목일인 식수절은 3월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