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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4-04-19(금)
 

지난 16일 오픈AI가 챗GPT-4를 공개한 기대와 많은 우려도 함께 나타내며 전세계 이슈로 떠 올랐습니다. 

학습이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될 것이란 기대도 있는 반면, 

AI 시대 사라질 직업으로 인해 AI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출시 두달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챗GPT.

이미 이스라엘 대통령도 연설문 작성에 이 기술을 이용했고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할라리는 대표작인 ‘사피엔스’ 출판 10주년 서문을 GPT-3이 작성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미국 오픈AI가 만든 '챗GPT'의 등장으로 멀게만 보였던 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다가섰습니다. 대규모 언어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챗GPT는 사람과 비슷하게 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작문 실력까지 갖췄습니다. 급속도로 발전한 AI 기술로 인해 이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픈AI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챗GPT를 능가하는 초거대 AI를 선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직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챗봇에 사람이 몰리는 피크타임에도 항상 챗봇에 접속할 수 있고 질문에 더 빠른 답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신규 기능이나 개선된 사항도 먼저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세상에 공개된 챗GPT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시험을 치러 과목 수료 기준을 통과고, 최하위권 점수(학점 C+)지만 전문직인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에도 합격했습니다. 

미국 의료 스타트업 앤서블헬스는 챗GPT를 대상으로 3단계에 거쳐 USMLE를 실시했는데 통과 기준에 근접한 50~60점에 성적을 거둬 출시 약 40일 만에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넘었고 지난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밖에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파딜라 판사는 아동 의료권 소송에서 판결문을 준비할 때 챗GPT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일본 모토에 다이치로 변호사가 만든 '벤고시닷컴'(변호사닷컴)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무료 온라인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선 챗GPT가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구인 플랫폼 '레주메빌더닷컴'이 지난 2월15일(현지시각) 설문조사 플랫폼 '폴피쉬'를 통해 미국 내 기업 1000곳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9%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인력을 챗GPT로 대체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48%로 전체 기업의 4분의1이 특정 업무에 AI 챗봇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급속하게 AI가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면서 우려 시각도 많습니다. AI 전문가 리처드 드비어는 "챗GPT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고 새로운 기술의 혁명"이라며 "향후 5년 안에 챗GPT가 전체 노동인구의 20%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대학교 친메이 헤그드 컴퓨터과학 및 전기공학과 부교수도 "저널리즘, 고등 교육, 그래픽과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특정 부문의 직업들이 AI로 대체될 위험에 처했다"고 했으며, 미국 로체스터공과대학교(RIT)의 펑청 스 컴퓨팅 정보과학 부학부장 역시 "화이트 칼라가 AI에 대체될 것이며 그 누구도 이러한 추세를 멈출 수 없다"고 했습니다.


AI 기술이 시간이 지날수록 소프트웨어, 웹사이트 개발자,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업무를 해낼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이 밖에 문서를 작성하는 일들도 AI로 대체될 수 있으며, AI 기술이 방대한 언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며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자료를 정리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법률 사무소 사무직 업무도 맡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반면 데이비드 오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동시장에서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고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는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요성이 커지는 AI 개발자와 빅데이터 전문가는 주가가 오를 수 있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 역시 향후 전망이 밝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AI 시대로 인해 생겨날 많은 실업자를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데요. 그 대안으로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소유한 사람이나 기업으로부터 걷는 세금인 로봇세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유럽 의회는 2016년 처음 로봇세 도입을 위한 초안작업을 시작했는데, 2017년 빌 게이츠"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을 사용하면 로봇 사용자에게 소득세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AI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AI로 인해 삶의 질이나 생활의 편의성이 높아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AI 도입으로 고용 불안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기에 정부가 일찍부터 이를 방지할 법적 규제 및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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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3-본격 AI시대 사라질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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