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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6-12(목)
 

컨설턴트 출신으로, 교육 아이템으로 첫 창업을 시도했던 유현수 대표. 늘 산업 관련 영상을 주시하고 또 이를 정리하여 고객에게 보여줘야 하는 일이 잦았다. 그런데 막상 필요한 영상을 찾으려고 하면, 항상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고생을 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영상을 빠르고 편하게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된 것이 바로 ‘세이브(SSAVE. Smart Search AI for Video Editor)’라는 서비스였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멀티 모달, 즉 글과 영상을 동시에 분석하여 영상을 검색함으로써 영상 검색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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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시간 걸리던 영상 편집을 수십 분으로 줄여

 

영상 콘텐츠 제작 시 창작자의 의도에 맞는 장면을 소스 영상으로부터 검색하고, 하나하나 영상을 확인해가며 편집하는 과정은 매우 노동집약적이다. 예를 들어 8분 길이의 영상 제작 시 원고 작성을 포함한 제작 시간이 30시간이라면, 그중 영상 검색과 확인에 걸리는 시간은 무려 15~20시간에 달한다.

피아스페이스는 영상 제작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멀티 모달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검색 솔루션을 개발했고, 이를 위해 데이터바우처를 신청하게 되었다.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영상을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고도 바로 해당 영상을 찾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시간 걸리던 작업은 수 십분 단위로 줄이는 것이 가능했다.

이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량의 영상 및 텍스트 캡션 데이터셋이 필요했다. 공개된 오픈 데이터셋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분야로, 타깃팅한 산업에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특화된 영상으로 구성된 데이터셋으로 가공이 필요했다..

피아스페이스는 여러 분야 중 먼저 여행 관련 촬영 영상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가공했다. 여행객들이 여행지에 가서 많은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려는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총 194종의 활동에 대한 3000개의 영상 클립을 제공받아, 행동, 시간대, 사람 유무, 촬영 구도 등의 속성 정보를 정리했다. 그리고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아, 하나투어와 PoC(개념 증명. Proof of Concep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사업화를 추진중에 있다.

 

기술적 한계 극복한 CCTV로 대도시 안전에 실시간 대응

 

멀티 모달을 적용한 피아스페이스의 새로운 핵심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반 CCTV 영상분석 솔루션이다. CCTV는 이미 온 도시 전체에 퍼져 있지만, 문제는 한 사람이 50개 이상 관제하기 힘들다는 것. 1인당 관제수량이 가장 많은 중랑구의 경우 한 사람이 1,959대의 CCTV를 관제해야 한다. 자연히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즉각 대응이 쉽지 않다.

피아스페이스의 MACS(Multi-Modal AI for CCTV Solution)는 영상 데이터와 텍스트 데이터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두 모달리티 간의 유사도를 분석하여 관련 콘텐츠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다. 현행의 보안 및 관제 시장에서는 물체 탐지(Object Detection) 기술의 성능으로 경쟁하고 있는데 반해, 피아스페이스의 MACS는 기존 기술과 다른 접근으로 기존 기술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상향시켰다는 평가받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기술로는 빨간 옷을 입었는데 화재로 감지한다거나, 혼자 걸어가면서 팔을 크게 휘두르는데 그걸 폭력으로 감지하는 등 오류가 많았다. 하지만 맥스는 영상을 학습시킬 때 이 영상은 어떤 상황인지 영상과 텍스트 데이터를 실시간 비교 분석하여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보다 복잡한 상황도 감지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아이한테 처음 사과를 알려줄 때 사과를 보여주면서 ‘이건 사과야’라고 말로 하면 언어와 시각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아이가 훨씬 쉽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과 같다.

피아스페이스는 데이터바우처를 통해 안전 관련한 39종의 이상 상황에 대한 2,500개의 영상 클립을 제공받아 라벨링했다. 지하철 역사, 공항, 항만, 공원, 골목, 매장 등 공공장소와 작업 현장별로 이상 상황을 학습시켜 공공장소에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학습시켰다.

그 결과 현재 송파구, 광진구 2개 구청과 인천항만공사, 대구공공기설관리공단과도 이상 상황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동남아 진출 계획

 

서울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스마트도시 사업을 선도하고 있기에 현재 논의 중인 서울시에서의 실증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보고 있다. 피아스페이스는 올 연말까지 싱가포르에 지사를 만들고 동남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미 싱가포르의 Sembcorp과 작업자들의 안전 관련 이상 상황과 재난 상황에 대해, KABAM과는 창이국제공항의 이상 상황 관제에 MACS를 적용하기 위한 PoC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북미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계약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피아스페이스 이성준 CTO는 “CCTV 안전 분야에서 아무도 효율적으로 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좋은 답들을 찾아가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빠르게 성장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기업이 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아스페이스㈜

- 홈페이지: www.pia.space

- 주요서비스: 

   1) MACS (실시간 CCTV 영상분석 솔루션)

   2) SSAVE (멀티모달 영상검색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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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랭귀지 모델로 영상 분석의 새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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