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추천을 통해 치매 예방의 새로운 길을 열다
사진 정리+건강 분석을 결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반도체 쪽에서 오랫동안 제품 기획 일을 해오던 김광수 대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아버지와 단 둘이 찍은 사진을 찾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가 않았다. 이경험이
‘사진 정리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AI가 크게 이슈가 되던 시기라 AI와 접목한 서비스를 구상하게 되었다. 그 뒤
옛날 사진을 보는 것이 우울증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논문들을 접하면서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진전시켰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개발해볼까
했던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국제 특허까지 출원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강소 스타트업이 되었다.
에잇레인보우 김광수 대표
2가지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가 탄생
사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진 분석 서비스를 해주는 업체는 여러 곳이다.
대표적으로 구글이나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 외 국내에서는 네이버, 또 소규모 스타트업들도 많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가 주목한 것은 사진을 분류하여
추천해주는 단순 사진 서비스가 아니었다. ‘리멤버 미’는 센서가 함께 탑재되어 사진을 통해 노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ICT 기기다.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위해 표정 및 피부 상태, 체온, 심박수 등을 체크해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고객의 상태에 맞는 사진을 보여주고, 나아가 적절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전문가와 연결까지 해준다. 지난해 미국 시장을 조사해봤지만, 센서가 탑재되어 복합적인 분석을 통해 사진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없어서
PCT를 출원했고, 국내 역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물론 기본적인 사진 분류도 가능하다. 얼굴을 인식해 사진 속 누구와 함꼐
있었는지, 그 때는 몇 살이었는지, 언제 사진을 촬영했는지 등을 파악하여 분류해준다. 또한 아날로그 사진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사진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얼굴로 감정을 판독한다
AI 서비스를 진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데이터바우처 지원 사업.
김 대표는 사진 속 얼굴을 분석해 감정을 판독하는 엔진을 고도화하는 데 지원 사업을 활용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얼굴에서 68개의 다양한
포인트들을 잡아서 감정 상태를 추정한다. 웃으면 눈썹이 휘고,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입이 열리는 등의 특징을 보이는데, 68개의 포인트를 분석하면
미소짓고 있다거나 슬프다거나 중립 등의 판독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노린 김 대표에게 부족한 데이터는 인종별 사진이었다.
개인 정보라는 특성 때문에 다량의 얼굴 사진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웠는데, 아이, 청소년, 성인, 노인 연령대별로 다양한 인종의 사진을 확보해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이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도 AI가 적극 활용되었는데, 진짜 사진 비롯 진짜 사진을 기반으로 한 AI 생성
이미지를 통해서도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 있었다.
해외 시장 진출 위해 박차 가해
인종별데이터를 확보한 후, 김 대표는 해외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멤버 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양대학교 정신의학과 이건석 교수로부터 자문을 받으며 심리 관련 연구도 지속적으로 하고, 김 대표 스스로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ICT 기기에 AI 엔진이 들어가는데, 하드웨어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부분이 있어 최적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단순화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또한 여러 해외 전시에 참가하며 에잇레인보우를 적극 알리고 있다.
장기적으로는챗지피티를 이용해 요양 상담 서비스까지 할 계획이다. 챗지피티가 챗봇
기능이 가능하니, 사진을 띄워서 챗봇과 대화를 나누면 치매 예방에 훨씬 더 효과적일 거라는 게 김 대표의 예측이다. 아직 정복되지 않은 치매 질환을
AI를 통해 개선해나가길 기대해본다.
에잇레인보우
-홈페이지: www.8-rainbow.com
-주요서비스: 우울증 및 치매 예방을 위한 스마트
ICT 개발 및 제조